버섯의 항생물질 기능
한국농수산대학 버섯학과 교수 장현유/hychang@af.ac.kr
미생물이 생산하는 항생물질 중에 곰팡이나 버섯이 생산하는 것은 약 2.3%(약 1,400종)이다. 주 화합물은 폴리아세칠렌 화합물(3중 결합을 갖음), 테르페노이드류 및 방향족 화합물이다. 이들 화합물들은 버섯 특유의 것으로 다른 미생물이나 식물에서는 발견되지 않는다. 담자균류의 항암 면역 증강 성분에 관한 연구는 로랜드(Roland) 등이 1960년에 칼바티아 기간티카(Calvatia gigantica)로부터 항암성 단백질인 칼바친(calvacin)을 분리함으로써 시작되었다. 그러나 그 후의 연구는 주로 단백 다당체에 집중되었고, 그 결과 일본에서는 표고버섯의 베타글루칸인 렌티난(lectinan), 치마버섯의 시조필란(schizophyllan), 구름버섯(운지)의 단백결합 다당체 크레스틴(PS-K, krestin)이 실제 임상에서 사용되었다. 국내에서도 최근 코포랑(copolang), 상황버섯의 균사배양 추출물 메시마 엑스 등의 전문의약품이 개발되었으며, 버섯 유래 베타글루칸이 각종 의약품 및 화장품의 원료로 이용되고 있다.
항생물질로서의 국내 생산 버섯류가 함유한 베타글루칸을 산업적인 가치로 환산하면 약205조원을 생산하는 효과가 있다.
<추정 산출근거>
2008년 국내 생산 버섯류의 총 건조 생산량은 약 39,000톤으로
- 각 버섯류별 베타글루칸 함량을 합산하면 5,862,800kg
- 미국수입 99% 순도 효모 유래 베타글루칸의 가격 약 35백만원(30,000달러)/kg
따라서 국내 연간 총생산 버섯류 베타글루칸의 환산가격은 205조원
(5,862,800kg*35백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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